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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숲

병상세례

by 풀꽃* 2009. 9. 5.

 병상세례

 교구 목사님의 세례문답

 교구 목사님의 세례문답

 교구 목사님의 세례문답

 교구 목사님의 세례문답

 교구 목사님의 세례문답

교구 목사님의 세례문답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 

 세례식

  

목사님의 기도 

목사님의 기도 

 

예전에 남편이 직장에 있을 때

함께 근무했던 직장 동료

.

3년전 8월 위암4기로 수술을 받으셨다

수술을 받고도 항암치료를 받아가며

직장은 계속 근무했었다

.

부인은 믿음의 확신은 없었어도

세례까지 받은 평신도이시다

.

주님을 영접한지는 아주 오래 되었어도

한동안 교회를 중단하던 그이기에

매일 그를 위해  중보하며 교회로 권면하는 들꽃이었다

.

그래서 2년전에 다시 신앙을 찾았지만

교회 출석율은 아주 저조한 편이었다

.

.

그런데 얼마전 암이 많이 전이됐다며

8월10일자로 직장을 그만두고 병원에 재입원을 하셨다

암세포가 모든 장기에 전이되어 회복의 희망이 없는상태다

.

 

남편은 아직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상태이고

회복의 희망이 없는 그에겐

가장 위급한 것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었다.

.

그래서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그를 위해 매일 같이 기도를 하였다

.

 생을 일찍 마감하는 것도 슬픈데

주님나라에 갈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팠기에 가족들을 설득했다

.

 

그가 살아생전에도 교회 이야기만 나오면

본인은 태어날 때 부터 탯줄을 절에다 갔다 걸었다며

완강히 부인했던 그였다

.

지금의 상태가 어느정도 심각하냐면

의식도 거의 없고 말도 못할 정도이다

.

지난 금요일 목사님을 모시고 병원으로 심방 했을 땐

의식은 아주 희미하고 산소까지도 공급 받아가며

말은 거의 못하고 고개로만 표현을 하는 상태였다

.

목사님이 전해주시는 성경 말씀을 통해 마음의 평안을 찾으며

그 자리에서 주님을 영접했었다

.

세례의식이 준비가 되지 않아 다음으로 미루고

일주일이 지난 어제 세례문답을 하고

세례를 받았다.

.

일주일 전에 갔을 땐 전혀 말도 못했었는데

오늘은 얼굴의 표정도 생기가 있고

말씀도 얼마나 잘하시는지....

.

목사님이 셰레식을 모두 마치고 가시려고 하니까

누워계시던 자리에서 일어나시기 까지 하시며

목사님의 대한 예의를 표하시기 까지 하셨다...

.

지난주에 예수님을 영접하실 때

전혀 말씀을 못 하시는 가운데 어렵게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한가지" 란 언어가 들려왔다

.

그래서 가족들에게 한가지라고 어렵게 말씀을 하셨는데

그 한가지가 무슨 뜻이냐고 물었더니....

.

태어났을 때 탯줄을 절에다 걸었는데

지금와서 예수님을 영접해도 되냐는 말일꺼라고....

.

부인이 하는 이야기가

내가 살아서 남편에게 가장 큰 선물을 준 것 같다며

감사함을 전한다 


           
                        

                       
약한 나로 강하게(호산나)/다윗의 장막 6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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