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인 장애
지난번 발목 골절로 목발을 짚고 다니면서
많은 생각이 스친다
.
만일 내가 평생 장애로 이렇게 목발을 짚고 다닌다면
마음이 움추러들고 주위 사람들을 의식하고 그럴텐데
.
일지적인 장애라는 이름표를 달아선지
목발 짚고 한 발,한 발 옮기는 것 조차도 재미있게 느껴지고
하물며 목발 짚고 사진도 담아가며
목발 짚고 걷는게 무슨 스포츠게임이라도 하듯 흥미로웠다
.
그런데 깁스를 풀고 목발을 짚으려니 왠지 낯설게 느껴지고
누가 보면 평생 장애자로 보이는 것 같아
목발을 내려 놓고 두 발로 딛기 시작했다
.
모든 것은 마음으로부터 오는 것 같다
기쁨과 슬픔, 그리고 행복과 불행도 그런 것 같다
.
.
.
.
..들꽃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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