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에서 돌아오던 날
여행을 떠나면서 엄마 뭐 필요한 것 없어? 하길래
아무 것도 사오지 말라고 했건만..
.
여행에서 돌아오더니 엄마 이거 뇌물이야...
이거 받고 앞으로 맛있는 것 많이 해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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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으로는 은근히 좋으면서
나 이거 안 받고 안 해줄거야 했더니
안 받아도 해줄거면서 괜히 그런다며 마음을 읽어 낸다
.
나는 괜찮으니까 시부모님께나 마음 쓰지 그랬냐고 했더니
어머님꺼는 따로 준비했으니까 걱정 안 해도 돼..
.
그런데 이왕이면 큰 싸이즈면 더 좋았을 것을...했더니
그렇지 않아도 언니하고 의논해서 산거라며
엄마 나이에는 이정도 크기가 적당하다고 두 딸래미가 우겨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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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딸래미한테 그럼 네 것 하고 바꾸자고 했더니
엄마는 거꾸로 산다며 큰 싸이즈는 젊은 사람들이 드는거라며 그냥 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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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큰 싸이즈를 들고 싶었었는데....
딸래미가 바꿔줄지?..ㅎㅎ
.
시내야 어떻할거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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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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