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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새벽 비 지나고 난 뒤

by 풀꽃* 2010. 12. 3.

 

 

 

새벽 비 지나고 난 뒤/들꽃향기

 

밤새 고독의 눈물이었을까?

 

이른 새벽 비를 뿌리더니

잠시 후 언제 그랬냐 듯이

그믐을 조금 앞둔 달이

생뚱맞게 노오란 미소를 짓는다

 

속시원히 울고 나니

마음이 후련한가 보다

 

이 새벽

마음도 달빛에 잠기고

눈도 달빛에 걸리고

이 새벽 달빛을 먹는다

 

서늘하게 걸려 있는 달을 보면

내 기억 속 잊지 못할 추억이 상흔처럼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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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화요일 이른 아침에 비 지난 후 노오란 달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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