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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나목

by 풀꽃* 2010. 12. 6.

 

 

 

 

나목/들꽃향기

 

고 짧은 동안에

고운 옷 다벗고

앙상한 마른가지

허공을 향해 날갯짓 하는구나

 

세 계절의

아름다움도

화려함도 모두 내려 놓고

 

겨울의 모진 바람

시린 아픔을 통해

더 성숙한 모습으로

잉태하려고

 

칼바람의 아픔도

긴 동면에 묻고

새봄 희망의 노래 부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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