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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지독한 그리움

by 풀꽃* 2014. 6. 11.

 

 

 

지독한 그리움 / 풀꽃

 

 

오월의 향 내음은

집 나간 미운 오리도 돌아올 만큼

살폿한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나는데

 

지독한 그리움은

시도 때도 없이 불쑥불쑥 나타나

해 뜰 때부터 해 지기까지

온몸으로 그리움 앓이를 하다가

하루해 가슴에 품고 잠이 든다.

 

연인들의 이별은 다시 만날 수 있는

한 가닥의 희망이라도 있지만

나에게 산은 희망도 없이

피해 갈래야 피해갈 수는

지독한 그리움으로

내가 잠든 사이에도 꿈속까지 찾아와

잠을 설치게 한다.

 

오월의 웃음소리는 하늘을 나는데

이 오월을 내 어이 보낼까?

 

 

 

이 글은 지난 오월 초 무릎이 안 좋을 때 써놓은 글인데

지금은 주님의 은혜로 무릎이 회복되어 중단했던 운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모든 영광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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