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올해로 96세를 맞이하신 시어머니
얼마 전까지만도 건강하셨는데
요즘 노환으로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언어가 어둔해져
짧은 말씀은 하시는데 긴 말씀은 힘들어하신다.
얼마 전에 뵈었을 때만 해도 건강하셔서 백수하실 것 같았는데
앞으로 오래 못 사실 것 같다.
슬하에 5남 2녀를 두시고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시고
조용히 지내는 것을 좋아하셔서
자녀들을 가까이 두고 혼자 사셨는데
이제는 건강에 이상이 와 자녀들이 돌아가며 돌보고 있다.
아직도 그 연세에 얼마나 깨끗하고 고우신지
연세는 돌아가실 때가 되었지만 모든 면에서 버릴 게 하나도 없으신 분이다.
안타까운 것은 어머니가 아직 하나님을 영접하지 않으셔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
귀만 잘 들려도 어머니를 설득해 병상 세례라도 받게 해드리고 싶은데
귀가 어두워 소통이 어려워 참 안타깝다.
어머니께서 슬하에 7남매를 두셨는데 셋째 형님이 자식을 두지 못하자
지금의 저의 남편이 셋째로 태어났는데
시부모님께서 셋째인 저의 남편을 낳자마자 형님께 양자로 보내셨다.
그러니까 위에 사진은 저의 남편의 생부, 생모 되신다.
이제는 어머니께서 연세가 있으셔서 회복을 바라기보다는
하나님을 영접하고 고통 없이 하늘나라에 가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201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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