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 풀꽃
어머니!
저승길 가시려거든
살아온 시간처럼 포근하게 가세요.
이 혹독한 추위라니
어머니답지 않게 왜 그러세요
그만큼 힘드신가요?
따스한 봄
영춘화 꽃물 오르면 가셔도
늦지 않으시잖아요.
그 긴 날도 살아오셨는데
이 혹한(酷寒)에 가시다니
아버님 품이 그리도 그리우신가요?
어머니!
곱디고운 모습으로
조금만 더
이 생애(生涯)에 계시면 안 되나요?
어머니!
꼭 그렇게 가셔야 하나요?
-2016년 12월 14일 22시 30분 어머니를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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喪中
2016년 12월 15일 0시 30분 어머니가 膝下에 5남 2녀를 두시고
어머니 이제는 아픔도 고통도 없는 천국에서 편히 쉬세요.^^
<2016년 12월 15일 0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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