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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어머니

by 풀꽃* 2016. 12. 15.

 

 

 

어머니 / 풀꽃

 

 

어머니!

저승길 가시려거든

살아온 시간처럼 포근하게 가세요.

 

이 혹독한 추위라니

어머니답지 않게 왜 그러세요

그만큼 힘드신가요?

 

따스한 봄

영춘화 꽃물 오르면 가셔도

늦지 않으시잖아요.

 

그 긴 날도 살아오셨는데

이 혹한(酷寒)에 가시다니

아버님 품이 그리도 그리우신가요? 

 

어머니!

곱디고운 모습으로

조금만 더

이 생애(生涯)에 계시면 안 되나요?

 

어머니!

꼭 그렇게 가셔야 하나요?

 

 

-2016년 12월 14일 22시 30분 어머니를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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喪中

 

2016년 12월 15일 0시 30분 어머니가 膝下에 5남 2녀를 두시고 97세로 소천하셨습니다.

어머니 이제는 아픔도 고통도 없는 천국에서 편히 쉬세요.^^

 

<2016년 12월 15일 0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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