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와중에 9월 26~27일 1박 2일 주안 전도단 수련회(전주 한옥마을 전동성당 앞에서)
기다려 주지 않는 시간이 야속하기 그지없다.
그동안 이사 준비로 거의 한 달여 시간을 분주하게 보내다 보니
가을이 익어가는 줄도 모르고 지냈는데
높은 산에는 벌써 가을이 깊어질 대로 깊어져 고운 빛을 수놓고 있다.
가을의 절반을 훌쩍 떠나보낸 셈이다.
가을을 잡기엔 지금도 늦지는 않았지만
아직도 집 정리며 손님 접대로 분주한 일상 이어서 남은 가을을 제대로 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사하고 짐 정리하며 손님 접대로 분주한 나날이지만
음식 만드는 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먹어줄 때 피곤함보다는 기쁨이 더 크다.
손님 접대는 오늘로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고
이제 친정 형제들과 이번 주말 딸아이(화음이네) 집들이 손님 초대하는데 도와주고
새로 이사한 교구에 등록하고 심방만 받으면 될 것 같다.
이사를 자주 했으면 손님 접대를 생략해도 되는데
결혼해서 두 번째 이사이고 30년 만에 하는 이사 이어서 손님 접대는 예의인 것 같다.
감사한 것은 새로 이사한 곳이 내 정서에 맞게 쾌적하고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생각만 해도 힐링이 된다.
무엇보다 연수구는 복지 시설이 잘 되어 있고
푸른 도시로 가로수 길이 아름다워 걸을 일이 없어도 걷고 싶어지곤 한다.
평소 같으면 인터넷이 하루만 안 돼도 답답할 텐데
인터넷도 잊고 살만치 분주한 일상이었고 인터넷 연결도 어제서야 마무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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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친구님들 추석 연휴 즐겁게 보내고 계신지요?
이사하고 추석 연휴까지 정리하고 나면 어느 정도 정리가 될 줄 알았는데
이번 주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이러다가 양치기 소년처럼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사랑하는 친구님들 마지막 추석 연휴 즐겁게 보내시고 다음 주에 반가운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2017, 10,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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