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수야 생일 축하해!
푸르름이 눈부시게 빛나는 속에서도 시처럼 노래처럼 빛나는 너는
내게 안겨 온 선물 같은 축복이란다.
너에 대한 사랑은 좋은 수식어를 다 늘어놓아도 좋을 만큼 그런 마음이란다.
결혼한 지 올해로 14년이 되었지만, 늘 있는 듯 없는 듯 다소곳한 너를 볼 때면
온화함이 감돌아 바라보는 나도 온화한 마음이란다.
주부가 아이 둘 키우며 가사만 돌봐도 힘들 텐데
카페까지 운영하느라 얼마나 힘드니?
말로만 듣던 너의 일상이 힘들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지난번에 가서 눈으로 직접 보니까 얼마나 바쁘게 움직이는지
평범한 내 삶 자체가 사치 같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네가 일에만 전념할 수 있는 것도 시은이 외할머니께서
아이들 돌봐주고 카페 뒷일 다 맡아 해주셔서 가능하지
안 그러면 엄두도 못 내고 얼마나 힘들겠니?
엄마도 많이 힘드실 텐데 힘드셔도 힘든 내색 한 번 안 하시고
재미로 하고 계신 모습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단다.
희수야 이를 어쩌지?
네 생일이 6월 19일로 기억하고 내일 호두파이 굽고
금요일 오후에 아버님 편으로 보내려고 했는데
카톡에 들어가니까 네 생일이 떠서 깜짝 놀랐단다. ㅠㅠ
이번 주하고 다음 주까지 바빠서 오늘도 아직 미역국도 못 먹고 있겠구나?
살다 보니까 이런 실수도 하게 되는구나.ㅠㅠ
이제 곧 살림집이 카페 앞으로 이사하면 아이들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한결 수월하겠지?
코로나 사태로 모두 힘들어하는 요즘 사업장이 예전처럼은 아니지만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니 이 또한 축복인 것 같아.
희수야 여기까지 오면서 시행착오 없이 잘 해왔으니
앞으로 너의 비전이 꼭 성공하리라 믿어.
희수야 생일 축하하고 사랑해!
2020, 6, 17 사랑하는 어머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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