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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자작나무 숲에서

by 풀꽃* 2020. 10. 24.

 

 

 

 

자작나무 숲에서 / 풀꽃

 

 

자작나무 숲에도 봄이 오던 그 잔잔함처럼

가을이 오고 있다.

계절은 숨어 온다는 걸

자작나무 숲에서 알게 되었다.  

 

나무 사이사이 가을의 찬란한 빛이

설핏설핏 스밀 때마다

내 안에 따뜻한 온기가 스민다.

 

꽃이 있는 곳에 가면 나도 꽃이 되고

나무가 있는 곳에 가면 나도 나무가 된다. 

자작나무 숲이 내어주는 풍경에

갈 곳을 잃고 숲을 찬양했다

 

자연이 그린 수채화

성근 자작나무 숲이 하늘보다 맑고 푸르러

자작나무처럼 하얗고 곧은 마음이 될 것만 같다.

 

나는 이곳에서

소중한 자연의 선물을 받았다.   

 

 

-자작나무 숲에서 적바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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