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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하얀 침묵

by 풀꽃* 2021. 1. 21.

 

 

 

 

 

 

 

 

 

 

 

 

 

 

 

 

 

 

 

 

 

 

 

 

 

 

 

 

 

 

 

 

 

 

 

 

 

꽁꽁 얼어붙은 거울못

호수도 휴식이 필요했던 걸까?

하늘이 내려와 놀고

나무도 들어와 놀던 그곳에

차디찬 빗장을 걸어 잠그고

동면에 들어 겨울잠을 잔다.

 

하얀 침묵이 흐르는 호수에

바람의 길을 따라 마음 한 자락 내려놓으며

꽃피는 봄날 그리움 안고 다시 오겠노라고

바람 편에 안부를 전한다.

 

 

 

-2021, 1, 13 국립중앙박물관 거울못-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이사야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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