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나물 삶은 것과 마른표고 불린 것
▲취나물 삶은 것에 마른 표고버섯을 물에 불려 소금과 들기름을 넉넉히 넣고 밑간을 해서 쌀 위에 얹어 밥을 짓는다.
▲표고버섯 불린 물과 다시마 육수를 섞어 밥물을 붓고 올리브유 한 수저를 넣는다.
▲완성된 취나물밥
▲마지막에 밥 위에 김 가루를 얹는다.
시어머니 살아 계셨을 때는 정월대보름 전날
매번 오곡밥을 지었는데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신 후로는 묶은 나물을 별로 안 좋아해
오곡밥 하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가끔 묶은 취나물을 삶아 마른표고버섯을 불려 취나물 밥을 하는데
취나물 향과 표고버섯 향이 어우러져
곤드레밥보다 훨씬 맛있어
며칠 전 정월대보름 전날 오곡밥 대신 취나물 밥을 했더니
남편이 맛있다고 해서 주말에 또 취나물 밥을 했다.
간장에 파와 깨소금 들기름을 듬뿍 넣어 양념장을 만들고
취나물 밥 위에 구운 김을 얹어 양념장을 곁들이면
맛있는 취나물 밥이 된다.
그리하여 꿩 대신 닭이 아니라
닭 대신 꿩이라고 이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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