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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화음 아빠 생일 축하해

by 풀꽃* 2021. 10. 4.

 

 

화음 아빠 생일 축하해!

아름다운 이 계절 생일을 맞아 청명한 하늘과 햇살, 바람마저도

생일을 축하해 주듯 찬사를 보내는 것 같아.

이 풍요로운 계절에 세상에 나왔으니 축복은 이미 선물로 주어져

삶 자체가 축복이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것 같아.

 

화음 아빠를 볼 때면 한 가정의 가장으로 남편으로 아빠로서

더 나아가 아들로서 사위로서 직장인으로 사회인으로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만능 모범생이라는 생각이 들어.

화음 엄마와 대학 캠퍼스에서 만났을 땐 잠시 스치는 바람이려니 했는데

8년이라는 교제 끝에 결혼까지 했으니 그것 하나만으로도 축복인 것 같아.

 

화음 엄마가 가정 교육을 잘 받긴 했어도 막내로 자라 결혼하면

며느리로서의 역활을 잘 할 수 있을까 염려했는데

결혼해서 어머니 일찍 돌아가시고 시댁 대소사와 아버님께 하는 걸 보면 참 대견한 생각이 들어

화음 엄마가 그렇게 할 수 있는 건 전적으로 화음 아빠의 사랑의 힘인 것 같아.

 

남편이 아무리 잘해도 아내가 남편 앞에서 웬만하면 남편 자랑하지 않을 텐데

내가 화음 아빠 같은 남편이 어디 있냐고 하면,

정말 화음 아빠 같은 남편은 이 세상에 없다고 할 정도니

내가 봐도 화음 아빠 같은 남편은 세상에 없는 것 같아

아내는 남편을 최고로 생각하고, 남편은 아내를 최고로 생각하고 있으니

서로가 서로를 최고로 생각할 때 그보다 큰 행복은 없는 것 같아.

 

남편으로서의 역활만 그런 게 아니고, 아이들에겐 또 얼마나 잘하고 

부모님 사랑도 남달라 보는 나도 얼마나 흐뭇한지 몰라

어머니 일찍 떠나보내고 아버님 외로우실까 봐 매주 금요일이면

어떤 일이 있어도 열 일 제치고 아이들 데리고 가족이 본가에 가서 즐기며

각별히 신경 쓰는 걸 보면 얼마나 보기 좋은지 부모는 자녀의 거울인데,

화음이 예음이게도 그런 모습이 산교육이 될 것 같아.

가정생활에서 어느 한 부분만 그런 게 아니고, 생활 자체가 모범이니

내가 볼 때는 만능 모범생이라는 말이 적절한 것 같아.

 

예전 시대에는 아들을 선호해 딸만 둘이면 서운해할 텐데

화음이 예음이 자라는 걸 보면 서운하다는 생각이 들기는커녕 오히려 더 사랑스러울 것 같아

아빠가 퇴근할 무렵이면 화음이 예음이는 시계를 보며 현관 앞에 둘이 나란히 서서

아빠가 왜 이렇게 안 오지 하며, 아빠 오면 내가 먼저 아빠 맡을 거야 하며

서로 밀치고 하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몰라

팔이 두 개라서 다행이지 하나였으면 어쩔 뻔했을까?

 

이번 추석에 화음이와 예음이가 외가에서 자면서 잠자리에 누워

화음이가 예음이를 꼭 안아 주면서 "예음아 사랑해!  예음아 잘자" 하는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은지 내가 예음이한테 예음이는 사랑스러운 언니가 있어서 좋겠네 하니까 

예음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하는 말이 아빠 엄마도 자기 전에 꼭 그렇게 한다며

자연스러운 표정이었어.    

화음이와 예음이를 보면 사랑스러워 먹지 않아도 배부를 것 같은 생각이 들어.

 

화음 아빠 결혼해서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좋은 모습만 보여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행복한 가정 이뤄나가길 바라며 

다시 한번 생일 축하하고 축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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