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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숲

박꽃 피듯

by 풀꽃* 2022. 7. 27.

 

 

 

 

 

 

박꽃 피듯 / 헤세드 

                                                 

박꽃 피듯 하얗게 핀 머릿결

숨어서 필  봐엔 검은색으로

당당하게 피면 누가 뭐랄까?

 

밝은 세상으로 나오지 못하고

어둠 속에 숨어 뿌리내리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속 깊은 박꽃인 것을 안 후에야 

자존심 강한 박꽃인 것을 알게 되었고

박꽃이 핀 후에야

인생의 가을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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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형제들은 아버지 유전자를 닮아 모두 염색을 하는데

나 혼자만 엄마 유전자를 닮아 염색을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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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느니라.

-잠언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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