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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탁

수고했어, 오늘도

by 풀꽃* 2022. 10. 12.

 

 

 

 

 

▲돌산갓김치를 담글 때 멸치 머리와 내장을 빼고 멸치를 팬에 살짝 볶아서 식힌 다음

   커터기에 갈아 멸치 가루를 넣고 담그면 김치가 감칠맛이 나고 맛있다.

   소금은 돌산갓 절일 때만 넣고, 새우젖은 조금만 넣고 멸치젖을 넉넉히 넣는다.

 

 

▲국물 색깔을 내기 위해 비트를 조금 넣었다.

 

 

 

 

 

 

 

 

 

 

 

 

    ▲물김치 한 통과 아들집에 보낸 돌산갓김치와 파김치

 

 

     지난 주일 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다 마트에 들러 돌산갓 네 단과

     쪽파(큰단) 세 단을 사서 김치를 담갔다.  

     다른 때 같으면 남편은 예배를 드리고 곧바로 테니스장으로 가는데

     지난 주일엔 비가 내려 운동을 못 하기에 기회다 싶어 집으로 와서 점심을 먹고

     2시가 넘어서 남편과 함께 쪽파를 다듬어 돌산갓김치와 파김치를 담갔다.

     혼자였으면 두 가지 김치 담기가 버거웠을 텐데

     남편이 파 다듬는 걸 도와줘서 가능했다.

 

     며칠 전 화음이네 가족과 한정식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양배추 물김치가 나왔는데 물김치 맛이 식당 반찬 같지 않고 

     가정식에 가까워 양배추 물김치를 담그려고 전날 양배추 한 통 사다 놓은 게 있어  

     양배추 물김치까지 담갔다.

     오후 2시가 넘어서 돌산갓을 소금에 절여 놓고 파를 다듬고 나니까 

     7시가 넘었는데, 김치 세 가지를 담그고 뒷정리까지 끝내고 나니까 

     밤 11시가 훌쩍 넘었다. 

     내가 생각해도 그 시간에 김치 세 가지를 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남편의 시간을 이용해 찬스를 제대로 썼다.

 

     딸들은 가까이 있어서 김치를 자주 해 주기에, 이번엔 딸들은 생략하고

     세 가지 김치를 아들에게 보냈다. 

 

     어제 전도하면서 권사님께 돌산갓김치와 파김치 담갔다고 하니까

     권사님께서 맛있겠다고 하시길래 맛볼 수 있을 만큼 드린다고 말씀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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