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거듭 될수록 새해를 맞이하는 게 기쁘기보다는 초초해지는 느낌이다.
유년 시절엔 나이 먹는 게 그렇게도 좋더니
이제는 나이를 더함에 따라 반갑기보다는 쿵하는 울림이다.
한 해 한 해 갈수록 울림은 더할 테니 생각을 바꿔
내년에는 내가 얼마나 성숙되어 있고, 변해 있을지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숲 속의 나무들이 한 계절의 주기를 넘기면 나이테가 하나 더 늘어 봄을 맞이하듯 말이다.
새해를 맞이하면 누구나 새해 계획을 세우듯이
나 또한 올해도 하나님 앞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 우선이다.
이제는 살아온 날보다 남은 시간이 짧기에 정말 하나님 말씀대로 잘 살아야 한다.
송구영신예배 드린 지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은 쉼 없이 흘러 1월도 절반이 흘렀다
하루를 시작할 때 힘 있고 기운찬 일을 먼저 시작하면
진취적이며 굳센 기상을 지닌 하루가 될 것이다.
일을 하되 숙제처럼 하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자
하기 좋은 일보다 부담이 되는 일부터 시작해 끝내 놓으면
남은 하루가 무겁기보다는 가볍게 느껴져 홀가분하고 힐링이 된 기분이기에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올해도 그럴 생각이다.
그리고 하루 나에에 작은 선물하기...
작은 선물이란 하루 한 번쯤은 내가 좋아하는 것에 시간을 투자해 즐기도록 하자.
내가 꽃을 보았을 때 꽃이 내게 들어와 꽃이 되듯이
세상을 아름답게 보면 내 안은 꽃으로 가득할 것이다.
사물을 볼 때 부정적으로 보면 부정적으로 보이지만
부정적인 것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면 긍정적으로 바뀔 수가 있으므로
바라보는 시선이 중요한 것 같다.
올해는 유난히 교구에 장례가 많이 나고, 사돈어른까지 소천하셔서
새해를 맞이했어도 이제야 계획을 세워본다.
언제나 그래 왔듯이 올해도 큰 욕심 없이 계획 세운대로
소박한 웃음꽃 피우며 살아간다면 후회 없이 2025년을 기쁨으로 맞을 것이다.
-2024, 1, 18 적바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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