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하니까 혼자 이렇게 준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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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큰딸한테 전화가 왔다.
엄마 생일이 이번 일요일인데, 새언니는 이사 준비로 못 오고
따로 준비한다고 하는데
화음(막내) 이네랑 우리 집에서 간단하게 월남쌈 해서 점심 먹으려고 하는데
엄마 생각은 어때?
그렇게 하면 엄마는 좋지만, 날씨도 더운데 네가 힘들어서 그렇지...
엄마만 좋으면 예배 끝나고 우리 집으로 1시까지 와.
주일날 항상 2부 예배를 드리기에 예배 끝나고 봉사는 생략하고
항존직 선거(장로 투표)를 하고 11시 20분에 출발하면서
"교회에서 지금 출발하니까 차량 등록이나 해놔"
카톡을 보내니까 "왜 또 이렇게 일찍 와? ㅋㅋ" 카톡을 보내왔다.
딸아이는 모임이 있을 땐 일찍 오면 신경이 쓰여 일이 더디다고
항상 시간을 정해주고 그 시간에 맞춰 가는 걸 원한다.
시내야 생일상 차려줘서 고맙고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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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생일은 양력 6월 25일인데,
결혼해서 지금까지 사위가 딸 생일상을 차려 주는데
주말 부부라서 이번 같은 경우에는 미리 일요일에 차려주는데
오늘은 엄마 생일 겸 딸 생일을 함께 했다.
매년 딸 생일에 사위가 미역국 끓이고 스테이크와 샐러드, 반찬 몇 가지
준비해서 생일상을 차려주는데, 올해는 사위가 미역국만 끓이고
나머지는 딸이 준비했다.
"사위가 하는 말이 올해는 어머니 덕분에 저는 미역국만 끓이고
나머지는 도현 엄마가 해서 편하게 생일을 맞게 됐어요.
다른 때는 한 주 전부터 인터넷 검색해서 메뉴 정하고
반찬 몇 가지 하는데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요."
두 딸이 축의금을 주기에 큰딸 생일은 6월 25일이고
작은딸 생일은 7월 1일이라 두 딸에게 각각 10만 원씩 주었다.
6월 17일(월요일)이 며느리 생일이라 토요일에 남편 편으로
호두파이와 수제빵과 축의금을 보냈는데,
며느리는 이사 준비로 어머님 생신에 참석 못 해서 죄송하다면서
나중에 식사자리 마련할게요 하면서 아버님에게 거액의 축의금을 전달했다.
-2024, 6, 23 생일날에 휴대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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