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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회루 설경(雪景) 경복궁의 꽃 경회루 경회루가 봄꽃이 피기 전에 하얗게 피어났다. 기품 있는 경회루에 설경이 펼쳐지니 이름 그대로 명불허전(名不虛傳)이다. 발걸음 사이사이 찬바람이 스치고 손끝이 시리지만 내 안에는 환희의 꽃이 피고 또 피어난다. 겨울이 떠나가다 되돌아와 말갛게 드러낸 경회루 못에 한 폭의 산수화를 그리고 겨울소나타가 울려 퍼진다. -2024, 2, 22 경복궁 경회루- 2024. 2. 26.
2024 외국인 선교국 봉사자 수련회 ↑외선국 담당 곽요셉 목사 ↑주안대학원 대학교 김광성JIU교수 -2024 외국인선교국 봉사자 수련회- 일시:2024, 2월 24일 토요일 12:00~17:00) 장소: 부평성전 (주안상가 빌딩 5층) Rêverie13_Musique-Fernando Lopez 2024. 2. 26.
겨울 송림(松林) 바람 한 점 없는 해안을 햇살로 가득 채우고 주변의 나무와 풀들은 무채색으로 변해 소나무 숲만 울창하다. 현란함을 뽐내던 것들이 빛을 발하지 못하니 비로소 소나무 숲이 더욱더 빛난다. 겨울이라 방문객이 뜸해 오롯이 혼자 소나무가 내뿜는 솔향을 음미하며 따사로운 햇살이 드리운 소나무 숲을 배회하다 굽은 소나무를 보는 순간 세월의 풍파가 느껴져 큰 스승을 만난 듯했다. - 2024, 1, 18 구봉도 송림- 2024. 2. 23.
뉴질랜드(밀포드 트랙) ↑부부 이름이 장원근, 장경희, 인데 이름 한 자씩 넣어 "원경 부부" 플래카드(Placard)를 제작하여 해외등반 할 때마다 기념으로 남긴다. ↑밀포드 트랙을 가려는 여행자들이 테아나우에서 보트를 타고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래킹 코스 밀포드 트랙 1908년 영국 시사주간지에 세계에서 가장 멋진 산길로 첫 소개가 된 이후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죽기 전에 걸어야 할 세계 3대 트래킹코스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 길은 뉴질랜드 남서쪽의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에 있다. 노르웨이 V자 빙하와는 달리 U자 협곡이 장엄하게 펼쳐진다. 트랙은 호수에서 시작해 호수에서 끝난다. 사람들이 걷기에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만 개발되어 있다. 1년 중 10월에서 4월 말까지만 개방되며 환경 .. 2024. 2. 23.
안개 ↑홍매화 새벽은 안개를 품고 안개는 새벽을 포근히 감싸고 봄을 기다리는 내게 다가와 봄의 설렘보다 더 설레게 한다. 안개는 새벽을 품고 해도 삼켜버리고, 바람도 잠재우고 자리를 내어주지 않는다. 안개에 갇혀 꿈을 꾸듯 몽환적 세상에서 허우적거리며 안개에게 새벽을 내어 주었다. -2024, 2, 19 가천대 캠퍼스에서- Sweet People - A Wonderful Day 2024. 2. 21.
외솔(미인송) ↓부록 고요와 정적이 흐르는 곳 이 겨울 너를 기억하는 건 그리움이 아닐까? 눈을 감아도 떠오르고 돌아서기도 전 그리움이 밀려와 떠나지 못하고 시간이 정지된 듯 머물던 곳. 한 그루 나무가 주는 그리움이 사뭇 가슴에 머물고 있다. 언젠가는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며 그리움 안고 다시 찾게 될 것이다. ↔ 낙조 전망대 들어갈 때 사진을 담았으면 만조 시각이라 바닷물이 가득 들어왔을 텐데 이곳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어 낙조 전망대 먼저 갔다가 나올 때 담았더니 바닷물이 빠져나가 썰렁했다. -2024. 1, 18 구봉도 외솔(미인송)- 2024. 2. 19.
구봉도 낙조 전망대 \ ↓아래 세 장은 구봉도 낙조 이미지에서 발췌한 사진이다. ↑할미 바위, 할아비 바위( 구봉도 낙조 이미지에서 발췌한 사진이다.) 대부도 북쪽 끝에 위치한 구봉도는 아홉 개의 봉우리가 있다는 의미로 지어진 명칭이다. 이중 할배 바위와 할미 바위 사이로 보이는 석양은 서해안 최고의 절경으로 유명하다. 동그란 띠와 비스듬한 시선으로 일몰과 노을빛을 형상화한 조형물 사이로 석양이 들어오는 순간을 찍기 위해 많은 사진 애호가들이 방문하고 있다. 구봉도를 여러 번 갔지만 낮에만 가서 낙조는 한 번도 못 담았는데 앞으로 구봉도 낙조를 담아보는 게 꿈인데 일몰 각이 조형물 안에 들어올 수 있게 담기란 하늘에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울 것 같다. -2024, 1, 18 구봉도 낙조 전망대- 2024. 2. 16.
설 단상 숙제처럼 다가오는 설(洩)이 해가 거듭될수록 마음이 무겁게 느껴진다. 설을 앞두고 계획을 세워보지만 마음만 앞서고 열심히 해도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아 일이 뒤처진다. 일을 즐겨하는 편이라 설이 돌아오면 길든 습관대로 카펫과 소파 덮개, 침구류를 세탁하는데 카펫은 윗면이 면사로 된 아이보리색이라 세탁기에 돌리면 깨끗이 세탁이 안 될 것 같아 매번 솔로 문질러가며 세탁을 하는데, 지난 추석에 세탁을 한 카펫은 깨끗해서 세탁을 안 해도 되는데 명절 때면 매번 세탁을 해서 그냥 있으려니 마음이 개운치 않아 이번에는 솔로 문지르지 않고 세제에 담갔다가 발로 밟아 빠니까 한결 수월하다. 카펫만 손세탁을 한 게 아니고 침구류도 모두 세제에 담갔다 발로 밟아 빨았다. 카펫과 침구류만 세탁해도 명절 준비 30%는 끝난.. 2024. 2. 16.
2月의 선물 ↑가천대에서 바라본 문학산 설경 올겨울 눈이 여러 차례 내렸지만 인천은 설경 담을 만한 눈이 내리지 않았는데 이날도 전날 비가 내렸지만 밤사이 문학산에는 눈이 내려 하얀 설경이 펼쳐졌다. 설경 한 번을 못 담고 겨울을 떠나보내는 게 못내 아쉬웠는데 겨울은 내게 마지막 선물을 안기어 나를 설레게 했다. ↔ 시간의 여유가 있었으면 문학산을 오르며 원 없이 설경을 담고 싶었는데 명절을 앞두고 시간이 여의치 않아 장미공원에서 문학산을 배경으로 설경 몇 장 담고 돌아서려니 마음은 그곳에 두고 몸만 빠져나왔다. -2024, 2, 6 장미공원에서 바라본 문학산 설경 - 러브스토리OST Snow Frolic 2024.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