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62 금빛 물결 눈이 부시도록 찬란한 금빛 물결에 초대하지 않은 그리움은 준비되지 않은 마음에 먼저 와서 덥석 안긴다. 6부 능선 오르는 인생길이 아직은 푸르른데 금계국의 노란 꽃물결이 인생의 황금기를 보는 듯하다. 세월 흘러, 세월 흘러~ ~ ~ 인생의 8부 능선 오르는 길이 금계국의 금빛 물결처럼 반짝반짝 빛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2021, 6, 2 남양주 삼패공원- ^^^^^^^^^^^^^^^^^^^^^^^^^^^^^^^^^^^^^^^^^^^^^^^^^^^^^^^^^^^^^^^^^^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 잠언19:21- 2021. 6. 25. 수레국화의 향연 청잣빛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사위가 온통 수레국화의 향연으로 펼쳐져 바람이 불 때마다 마음을 흔들어 누군가를 떠올리며 사색에 젖게 한다. 오월이 떠난 허허로운 들녘을 수레국화로 가득 채우고 유월의 화신(花身)이 되어 터를 지키며 오월이 떠났어도 슬퍼하지 말라고, 슬퍼하지 말라고 거듭 말한다. 여름으로 들어서는 평화로운 강가 너른 품에서 수레국화의 환대를 받으며 호젓한 여유를 즐기고 다시 일상으로 들어선다. -2021, 6, 2 남양주 삼패공원- ^^^^^^^^^^^^^^^^^^^^^^^^^^^^^^^^^^^^^^^^^^^^^^^^^^^^^^^^^^^^^^^^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화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시편 23:6- &l.. 2021. 6. 23. 붉은 유혹 오월이 떠난 허허로운 들녘 천하일색, 절세가인 양귀비의 춤사위는 누구를 홀리려는 걸까? 삼일간의 짧은 생애 못내 아쉬워 붉은 선혈 토해내며 유월의 들녘을 핏빛으로 물들이고 가슴 가슴 그리움 안기고 다녀갔노라고 유월의 태양 아래 붉은 눈물 뚝뚝 흘린다. -2021, 6, 2 남양주 삼폐공원- ^^^^^^^^^^^^^^^^^^^^^^^^^^^^^^^^^^^^^^^^^^^^^^^^^^^^^^^^^^^^^^^^^^^^^^^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말미암아 배부르게 되나니 곧 그의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말미암아 만족하게 되느니라. -잠언 18:20- 2021. 6. 18. 다시 찾은 자작나무 숲 너른 평원 자작나무 숲 막힘없이 펼쳐진 고요한 강변을 사색에 젖어 걷다 보면 빛바랜 그리움은 가슴에 무언의 언어로 시를 쓰며 길을 걷는 내내 사색에 젖게 한다. 봄을 배웅하고 여름을 마중 나간 그 길엔 여길 봐도, 저길 봐도 선물 같은 풍경으로 꽃길 위에 그리움의 편지를 쓰게 한다. 꽃길을 걸으면 나 또한 꽃 같은 마음이고 푸르름이 있는 곳에 가면 푸른 마음이다. -2021, 6, 2 다시 찾은 자작나무 숲- 두 손에 가득하고 수고하며 바람을 잡는 것보다 한 손에만 가득하고 평온함이 더 나으니라. -전도서 4:6- 2021. 6. 14. 초록 강가 세상은 코로나로 고립되어 있지만 계절은 어떠한 환경에도 변함없이 희망의 메시지를 안고 찾아와 안식을 안겨준다. 오월의 바람은 푸르다 못해 달달하게 느껴져 푸르름의 선율을 따라 걷다 보면 영혼마저 초록으로 물들어 잿빛의 잔애를 푸르름으로 채우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자연에서 얻은 기운으로 삶을 살찌우게 한다. -푸른 오월 물의정원-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말미암아 배부르게 되나니 곧 그의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말미암아 만족하게 되느니라. -잠언 18:20- 2021. 6. 7. 덩굴장미 덩굴장미 / 풀꽃 줄기를 타고 쉼 없이 벋어나가는 열정 만큼이나 그리움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봇물 터지듯 터져 오월의 담장을 핏빛으로 수놓고 그리움을 풀어 놓는다. 뗄래 뗄 수 없고 막으려야 막을 수 없는 그리움의 끝은 어디일까? 말없이 묵묵히 그리움을 토해내는 덩굴장미의 애달픔을 오월의 태양은 알고 있을까? 오월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와 오월의 태양 빛에 그리움이 활활 타오른다. ^^^^^^^^^^^^^^^^^^^^^^^^^^^^^^^^^^^^^^^^^^^^^^^^^^^^^^^^^^^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잠언 16:2- 2021. 6. 4. 푸른 오월 여름으로 들어서는 강가엔 숲도 나무도 온통 푸르름으로 물들어 시처럼 수필처럼 푸른 문장을 쓰며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는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서로를 존중하며 나무와 나무 사이 여백을 고요로 채우고 마음과 마음 사이 경계선을 여유로움으로 지우고 계절의 시간은 속절없이 흐르며 봄은 여름에게 수고하라고 여름은 봄에게 수고했다고 교대 인사를 나눈다. 여름으로 들어서는 너른 품에서 푸른 생명의 기운이 몸과 마음에 차올라 푸른 숨을 쉬며 호젓한 여유를 가졌다. -2021, 5, 13 푸른 강가에서-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화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시편 23:6- 2021. 6. 2. 두물머리 자연의 시계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봄을 밀어내고 여름을 향해 가고 있다. 여름을 마중 나간 그 길엔 온통 초록으로 초록 물이 뚝뚝 떨어진다. 초록 내음 가득한 길에 알 수 없는 뿌듯함이 안기는 건 그토록 동경해 오던 곳이기에 그럴 것이다. 물속에서 세월을 버텨온 고사목도 억겁(億劫)의 시간이 흘러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사라지니 잔잔한 강물에 파문이 일듯 가슴 한 켠이 애잔하다. -푸른 오월 두물머리에서-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이사야 40:8- 2021. 5. 31. 자작나무 숲 ▲몰카 자작나무 숲에 들어서면 사그락사그락 감성을 자극하여 설핏설핏 그리움이 파고들어 특별함이 없어도 그 자체만으로도 사색에 잠기게 된다. 은백의 껍질이 반짝이는 숲은 수직과 수평의 선이 조화를 이뤄 이국적 풍경에 나도 모르게 센티해져 감성에 사로잡혀 하염없이 걷게 된다. 자연이 그린 수채화 성근 자작나무 숲이 맑고 푸르러 자작나무처럼 하얗고 곧은 마음이 될 것만 같다. 푸르름이 가득한 오월의 숲 계절은 숨어 온다는 걸 자작나무 숲에서 알게 되었다. -푸른 오월 한강 변에서-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 -잠언 19:21- 2021. 5. 26. 이전 1 2 3 4 5 6 7 다음